이 책은 한국의 대표적 명승 누각인 진주성 촉석루(矗石樓)에 온축된 역사와 문화를 집중적으로 파헤친 역작이다. 지금까지 미비했던 촉석루 문화경관들의 연혁을 새롭게 보완하고 진주를 다녀간 저명인사들의 시문을 본격적으로 분석하였다. 이 책에서 밝힌 촉석루에 내재된 풍부한 역사콘텐츠와 심오한 문학 세계는 촉석루가 왜 ‘국보(國寶)’ 가치가 있는지를 두루 입증하고 있다. 전국에 소재한 누정을 대상으로 이처럼 방대한 문헌을 바탕으로 문화콘텐츠를 연구한 저서는 처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정을 기반으로 지역의 문화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제1부 진주시와 진주성의 변천
1. 서부 경남의 중심지 진주
2. 대외 항쟁의 요충지 진주성
3. 근대 도시경관의 재편
4. 진주성의 해체와 복원 과정

제2부 역사의 성쇠 품은 촉석루
1. 전근대 누정 경영의 의미
2. 촉석루의 창건과 중수 연혁
3. 임진왜란 때 촉석루가 소실되었나
4. 네 채의 부속누각은 어디로 갔나
5. 촉석루가 명루로 알려진 까닭

제3부 만고에 향기 드리운 논개
1. 논개의 절개를 처음 논한 ??어우야담??
2. 순국 공인의 근거가 된 의암사적비
3. 국가 표창과 의기 정려의 건립
4. 의기사의 창건과 중수 연혁

제4부 청사에 이름 빛나는 창의지사
1. 창렬사 건립과 사액
2. 창렬사의 중수 연혁
3. 순국 영령의 봉안 경과와 현황
4. 제말·제홍록의 쌍충사적비 건립

제5부 촉석루 현판시로 만나는 선현들
1. 면재 정을보: 촉석루 제영시를 처음으로 짓다
2. 교은 정이오: 사천의 세종 태실을 조성하는 길에
3. 우당 박융: 촉석루 차운시의 큰 줄기를 이루다
4. 경재 하연: 선초 진주 고을의 위상을 드높이다
5. 학봉 김성일: 촉석루 삼장사 현판시의 정착 과정
6. 만송 강렴: 한 편의 시로 선비 기상을 전하다
7. 농포 정문부: 논개 현창 과업의 기틀을 마련하다
8. 조은 한몽삼: 혼탁한 세속과 타협하지 않은 선비
9. 한사 강대수: 목민관의 올바른 자세를 제시하다
10. 태계 하진: 강건한 지사가 부재한 현실의 탄식
11. 청천 신유한: 중국에까지 촉석루 시가 회자되다

제6부 진주를 다녀간 명사들의 자취
1. 배환: 안동 낙암정에 촉석루 시가 있는 까닭
2. 점필재 김종직: 선초 촉석루 시 창작을 확산시키다
3. 퇴계 이황: 인생사의 짙은 고뇌가 깃든 진주 여행
4. 해붕 전령: 순국 충절을 기린 초의선사의 스승
5. 다산 정약용: 진주 방문에 숨겨진 가슴 아픈 가족사
6. 면암 최익현: 1902년 진주에는 어떤 일이 있었나
7. 매천 황현: 진주에서 국운을 걱정한 젊은 선비
8. 중재 김황: 삼장사 논란의 일단락에 뜻을 두다

제7부 촉석루 절벽에 새겨진 바위글씨 조명
1. 일대장강 천추의열: 붓끝으로 승화된 충절 정신
2. 한규설 등: 다양한 인물로 만나는 근대 풍경
3. 산홍: 매국노 이지용과 끝까지 대결한 진주 기녀
4. 강신호: 근대미술계의 혜성, 요절한 천재 화가

제8부 진주의 문화정체성 강화를 위한 제언
1. 촉석루
2. 의기사
3. 의암
4. 의암사적비
5. 창렬사
6. 촉석루 절벽 바위글씨
7. 진주성 비석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