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서의 임금은 근로자의 생계보장이라는 입장에서의 시각과 사용자의 효율적 임금관리라는 입장에서의 시각으로 대별된다고 할 수 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시각이 임금의 관리적 경영적인 측면이고, 근로자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시각이 임금의 법률적 제도적인 측면이다. 임금을 관리적인 측면에서 다룰 경우에는 개별기업의 임금수준 및 임금체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경영학적 시각에서, 임금을 제도적인 측면에서 다룰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등 임금관련 법 규정들에 맞는 권리보호가 되고 있는가라는 법률적인 시각에서 임금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임금의 두 가지 측면을 모두 살펴봄으로써 임금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임금의 권리보장적인 입장에서 논의되는 제도적 법률적인 측면에서는 근로기준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평균임금과 통상임금의 정의, 퇴직연금제도, 최저임금제도, 임금채권보장제도, 그리고 체불임금에 대한 구제절차 등을 설명하고 있다. 임금의 효율적 관리가 강조되는 경영학적 측면에서는 임금의 바람직한 형태와 그 구성 체계 등을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임금문제는 이러한 사용자 시각과 노동자 시각이라는 이중성으로 인해서 노동자의 권리보호는 법학에서 사용자의 효율적 임금관리는 경영학에서 따로 취급되고 있었다. 따라서 임금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많은 애로가 있었던 것 또한 사실이었다. 이 책 한 권으로 임금에 대한 모든 문제들을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는 최대한 임금과 관련된 사안들을 ‘임금’이라는 공통된 주제어로 해서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려고 노력하였다.

제1장 임금의 이해

제2장 임금관리

제3장 퇴직급여제도

제4장 최저임금의 보장

제5장 임금채권보장제도

제6장 체불임금의 구제절차